저도 대입.. 재수했어요. 지금은 고3인 학생 과외하는 입장인데.. 힘들시기죠^^? 조금만 더 고생해요. 저도 재수할때 새내기인 친구들때문에 상처 많이 받았어요. 나는 내가 재수하면서 힘든 이야기를 털어 놓고 싶은데, 친구들은 재미난 학교이야기 선배이야기 동기이야기 술자리이야기 엠티이야기 등등등 셀 수 없이 나는 모르는 세계의 이야기를 하는게 너무 슬프고 솔직히 얄미웠어요. 지금 다 지나고 나서야 생각해보면 나도 참 친구들한테도 친구들이 사는 세계가 있고 그에 맞는 고민이나 입장이 있을텐데 너무 내 생각만 했구나 싶지만 그땐 막 혼자 울고 그랬어요. 올해 좋은 결과 있을꺼에요. 물론 그 결과 얻기 위해서 남은시간 보다 더 힘들긴 해야하지만요. 맘 같지 않은 공부에 실기에 초조할 수도 있고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며 오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래요. 얼굴도 모르고 누가 누군지 모를 사이긴 하지만 내년에 서로 웃으면서 콘서트장에서 스쳐지나갔으면 좋겠어요. 힘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