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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30 15:52:18 , Sunday
엑스의 묘미 중 하나가 바로 이 익명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
고민이 있어서 글 한 번 쌔워봅니다.
제가 올해 24살인데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고요. 직장이래봤자 시급으로 치면 최저임금이 조금 못미치는 페이지만.. 아무튼 그 직장을 15개월 다니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나간다고 말해놓고 후임까지 구해놨었는데 제가 갑자기 미쳐서 안나간다고 말하고 다시 다니기로 했거든요.ㅡㅡ; 알아요.. 저 미친년인거.. 하지만 아무리 일자리를 보고 이력서도 넣어보고 면접도 봐보지만 잘 안되는걸 어떡해요. 그래서 얼굴에 철판깔고 무르기 한판 했는데 그런 제 자신이 치졸하고 바보같아서 리얼 울면서 퇴근했네요 ^^ㅋ
아무튼 더이상 여기는 쪽팔려서 못다니겠고-_-;; 어차피 나가려고 마음먹었던 곳이라 4대보험 아니면 처다도 안볼거라 한달만 더 하고 나가려고 하거든요. 세상은 내 마음대로 돌아간다..ㅋㅋ
그런데 정규직이나 파견직으로 알아보려고 해도 갈데가 정말 없는거 있죠. 물론 제가 스펙이 부족한 탓이지만 하, 정말 그래도 나름 디자인 전공하고 감각도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그래서 성격하고 정 반대인 영업, 서비스직으로 눈을 돌려볼까 하는데, 그 중에서도 보험이 되는 알바로 알아보려고 하거든요. 근데 제 나이가 이제 24살인데 꼬꼬마 대딩 애들하고 커피전문점이나 이런데서 알바하려니 좀 한심한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사지 멀쩡한데 집에서 있는거보다 나가서 한푼이라도 벌어야하겠지만 그래도 속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돈때문에;;; 어쩔수없이 해보려고 하는데 이 나이에 파트타임해도 괜찮을까요? 하.. 속상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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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교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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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파트타임이라뇨, 얼마나 확신을 갖고 일하느냐가 중요하죠! 일하는데 귀천은 없어요.
그리고 그런 알바생들 이라도 꼭 필요한 매니저직이나, 위쪽으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어요! 그리고 일하는데 가보시면 아마 님보다 나이많은 분들도 많으실듯! 지금 나이가 아직 정확한 직장을 잡기엔 어리고, 그렇다고 일을 안할수도 없는 애매한 나이긴 해요 ㅠㅠㅠㅠ 화이팅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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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5살인데 알바하는 친구들 많아요~ 한심하다고 생각하시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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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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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좀 늦은감이 있지만 이렇게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26살 입니다. 작년 12월에 3년간 다닌 직장을 때려쳤습니다
어린 나이에 타지에 올라와 직장생활 하면서 너무나 지쳐있고, 지방에서 조용히 살다 서울에서 별별 인간 다 만나니 정신적으로 미쳐버릴꺼 같더라구욤.. 회사에선 법인변경 해버리고 퇴직금 못준다고 버티고..
노동부에 신고했는데 결국 못받고.. 저는 벌써 백수된지 두달째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 나이에 알바를 어떻게 해..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돈 더 적게 받더라도 스트레스 덜 받는
알바를 하려고 해요 ( 아예 놀고 싶지만 노는것도 돈이 있어야 하니 ㅎㅎ)
요즘엔 살기 힘들어서 서른 먹고도 알바하는 세상이에요 기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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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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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러입니다! 어디가서 제 나이 말하면 젊다고 하지만, 제가 마냥 젊음을 만끽할 여유가 좀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엑스에 글을 올렸는데 관심 가져주시고 답 달아주신 분들이 계시네요. 하~ 좀 용기가 생깁니다. 이 글 쓴 이후로 마음을 좀 단단히 먹은 상태였는데 답글들 보니 더욱 마음을 굳게 먹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ㅎㅎ님도 좋은 일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행복해요!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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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y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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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처럼 무직일때 스스로 비참하고 한심하다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스트레스로 위염에 걸려서 엄청 고생했죠... 안해본 일도 없어요. 고깃집알바, 피씨방알바, 공장 허드랫일, 서비스직, 경리 기타등등...^^ 결국 저의 결론은 직업엔 귀천이 없으며 어떤 일이든 힘들어요... 어떤일이든 맘 먹고 시작해보세요! 알바라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있으니까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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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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