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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5 00:11:55 , Tuesday
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들을 여쭙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안녕하고 물으면 안녕하고 대답하는 인사 뒤의 소소한 걱정들과
다시 안녕하고 돌아선 뒤 묻지 못하는 안부너머에 있는
안부들까지도 모두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몇년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억에 겨워 둘러본 이 곳은 그대로이건만 저는 너무나도 변해있네요
이번 주말, 어렸을 적 눈물을 훔치며 읽었던 팬픽을 밤 새 읽으며
예전과는 또 다른 의미로 슬쩍 그리움의 눈물을 훔췄네요.
TV에는 이름도 헷갈리는 아이돌들이 노래부르고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문득 문득 옛날 생각이 나더군요.
나도 저 무대 앞에서 저렇게 환호성치며 좋아했던 때가 있었지 싶더라구요
점점 추워지면서 선착순입장 기다려야한다며 추위에 벌벌 떨면서도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함께 밤새 수다 떨던 그리움속에 그 분들도 자꾸 생각이 나네요
전혀 연락은 하고 있지 않지만..
언제나 기억하고 있단것을 그 분들도 알아주시리라 믿어요^^
지금, 그들을 보는 마음은 수 년 전의 풋풋하고 마냥 좋았던 그 마음은 아니지만
한 발 뒤에 물러서 그들을 지켜보는 이 기분도 나쁘지않네요.
바쁜 일상에 치여 하루에 한 번조차 생각이 나지 않을때가 많지만
가끔 TV나 인터넷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면 꼭 헤어진 옛 연인을 보는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들에겐 항상 좋은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는건 욕심이겠죠.
험한 세상에 상처받고 또 받았겠지만 앞으론 웃을 수 있기만 바래요.
항상 행복하세요 나의 사랑,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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