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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9 20:51:56 , Tuesday
익명방에는 유난히 고민글이 참 많네요.
특히 익명으로밖에 털어놓을 수 밖에 없는, 멍이 들고 상처투성이인 가슴을 안고 눈물을 흘리며 한자 한자 써내려가신 분들의 글들을 읽다보면 정말 그 분을을 꼬옥 안고 함께 울어주고 싶은 마음뿐이에요. 제가 마음 속으로는 뭔가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걸 말로 잘 끌어내지 못하는 편이라 뭐라고 글을 쓰기도 참 힘들더라구요. 전 고민 상담에는 별로 소질이 없나봐요. 흠.
사람이란 동물이 아무리 행복하다 할지라도 고민하나 있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저도 요즘 고민이 있었는데, 정말 여기 글을 읽다보니 괜히 아무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끙끙댄거 같아서 제 자신이 한심하군요. 그리고 직접적으로 상담을 받은 건 아니지만 왠지 위안받은 느낌이 들어요.
얼굴, 이름, 나이...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이렇게 같이 슬퍼하고 위로하는 엑스분들을 보면 이 잔인한 세상 어딘가에도 엑스분들같이 따뜻한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겨요. 그런 희망이라면 산다는 게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겠죠.
모두들 힘내세요. 우리,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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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울어주고 싶다는 것 만큼 큰 위로가 있을까 싶어요. 여기 익명방에 글 남기신 분들, 다들 힘내셔서 힘들었던 일 다 이겨내시길 바랄 뿐이에요. 저도 말주변은 없지만, 힘내시는데 작은 힘이라도 될까 싶어서 코멘트달고있으니까, 글쓰신 분도 표현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해요! 왠지, 제가 님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어져요.ㅎㅎ정말, 다들 힘내서 힘들게 하는 일 다이겨냈으면 좋겠어요.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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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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