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엑스가 참 좋아요.

2008-12-16 01:11:29 , Monday

그냥 오늘 기분도 우울하고 무기력함만 느껴지고 그래서 일부러 바쁘고 싶어서 집에서 못입는 옷같은 걸로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는데요. 결국엔 엑스에요.

친구들이 절 보면 활달하고, 명랑하고, 쉴 새없이 떠들고, 움직이기 좋아하고, 외향적이어서 변화를 좋아하고, 새로운걸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런게 없잖아 있습니다.
근데 전 은근히 외곬수적 기질이 있습니다. 특히 무언갈 좋아하고 싫어하는데 있어서 말이예요. 예를 들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지금까지 신화 이외에 타그룹엔 눈도 안돌립니다. 의지라기 보단 '한 눈 파는건 말도 안된다'는 식이예요. 편식도 심합니다. 싫어하는 음식은 아무리 배고파도 손도 안댑니다. 아마도 제가 민셩에 목매는 이유도 그런 이유일겁니다. 역시나 '말도 안된다'는 식이죠.

좋아하는 것엔 맹신하는 편이고, 싫어하는 것엔 눈도 안 돌리는 편이예요. 한 마디로 저 혼자 제 세상에 사는거예요. 시크하게 사는거죠. '그게 뭐야. 먹는데 쓰는거야? 몰라. 관심없어'

전 그래서 엑스가 좋아요. 안그러신 분들도 있겠지만, 뭔가 저랑 비슷한 분들 많은 것 같아서. 아닌가요? 하하

이 새벽에 혼자 센티해져서 뭐하는건지.
속시원해요ㅋㅋ

haha	2008/12/16 delete

저도에요 ㅋㅋㅋ 신화 외에 아예 관심이 안감......내가 안가질려고 하는게 아니라 안가요 ㅋㅋㅋㅋ 민셩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초딩때 알게 된 민셩 여태까지......ㅋㅋㅋ 엑스... 너무 편안한 곳이에요. 들어오면 우울했던 기분도 화가났던 기분도 다 없어지고 ㅋㅋ 정말 오래갔으면 좋겠어요. 제 집같아요~

반가운	2008/12/17 delete

아 왠지 저와 성향이 매우매우 비슷하신거 같아요~ 저도 좋아하는건 맹신할정도로 파고드는데 싫어하는건 관심도 안가지는 편이라 정말 거의 무지하죠 ㅋㅋ 그래서 시험같은 경우도 좋아하는 과목만 점수가 잘 나온답니다~ 대학교와서도 전공과목만 좋은 점수 얻지 교양은 무지 죽쒀놓고 말이죠~ 그래서 저도 신화 외에는 눈도 안 돌리고 당연한 일상인듯 신화를 좋아하고 있어요~ ㅋㅋ 정말 왠지 저말고도 비슷한분들 많으실것 같네요^^

ㅇ	2008/12/22 delete

저두에요 워낙어렸을때부터 함께?라고하기엔 아무튼 제가 현실에 지치면 와서 쉴수있었던게 엑스이기때문에 조용하지만 언제나 항상 그자리에 있는 엑스기에 너무 사랑한답니다.

☆	2009/01/02 delete

진짜 다들 닮아가고 그러는 거 같아요. 아닌가~ 닮은 사람들끼리 모이는걸까요? ㅋㅋㅋ 그래도 역시 엑스에 들어올때 느끼는 제 기분을 같이 다들 느끼신다는게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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