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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2:43:42 , Monday
제목 그대로 저 너무 소심한 것 같아요~;
저는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생이예요
디자인과 학생들은 졸업할 때쯤에
졸업전시회를 열어요~
이번에 제가 4학년이여서 졸업전시회를 여는데
전시회일정이 9월 초여서 준비기간이 너무 빠듯한거예요~
그래서 지금 방학인데도 매일 학교를 나오거든요...
다같이 학교 나오고 하는데
학교에서 전 졸업준비위원회를 맡고 있어서
남들보다 더 학교를 나온답니다. 심지어 주말까지도~
근데 지금 일이 꼬인게요...
학교졸업전시회를 하기 전에 졸업작품집을 내는데
졸업작품집이 인쇄 넘어가기 전에 전체적으로 상황이 꼬여서
조금 긴급한 상황이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3주 전부터 작품집 인쇄 넘어가고 난 뒤에
제주도를 가게 되어있었어요~(정상적인 학교 스케쥴에 의하면)
할머니부터 시작해서 온갖 친척들이 다가는 자리거든요..
졸업작품집 인쇄 일정과 스케쥴이 바뀌면서
제주도 가는 날이랑 겹치고, 심지어 방학때 나오는 수업까지 겹친거예요.
학교 일때문에 제주도를 포기 하려고 했는데..
솔직히 저 없어도 졸업준비위원회 애들이 많아서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고, 인쇄 보는것도 크게
신경안 써도 되고, 방학떄 나오는 수업은 2학기 수강신청이
안된 수업이라 빠져도 점수가 안 나와서
제주도 가는데 무리가 없어요..
근데 문제는 졸업준비위원장이자 과대 언니한테
제주도를 간다는 소리를 못하겠는거예요 ㅠㅠㅠㅠ
게다가 졸업준비위원회랑 전체 애들이
괜히 저혼자 놀러간다고 (이미 몇몇 애들은 수업나오고 놀지만요;)
뒤에서 욕하고 이럴까봐 주변 눈치까지 신경쓰이는 거죠 ㅠㅠㅠㅠㅠ
같이 친하게 다니는 언니 2명이인데..
언니들이 그런거 뭐하러 신경쓰냐고 하더라구요;
4학년 말이라 어차피 다른 애들 안 볼거고
그리고 저랑 같이 놀사람 따로 있는데
일일이 애들 신경쓰냐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졸업준비위원회는 저 없이도 잘 돌아가니까
더더욱 신경쓸거 없구요...
그래서 용기내서 위원장한테 제주도간다고 사정 얘기하고
출발했지만... 계속 심장이 떨리고 무섭더라구요...
이 나이 먹어서;;
이런 일로 소심해 하는 제 모습이
한심스럽고 그렇네요 ㅠㅠㅠㅠ
위로 받고 싶고 한(?) 풀이하고 싶어서 글 올리니
그냥 편하게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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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nlae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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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땐 과감히 ' 아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마음 편하게! 물론 이 생각이 좋은건 아니지만 나조차 내가 소심해보일때 쓰면 괜찮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내 시간을 맘껏! 즐기는 거에요~ 그리고 님이 지금 걱정해 하는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거라고 생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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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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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도 그렇게 소심한 사람들 중 한 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런 것에 계속 연연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해요. 가끔 일탈이 필요할 때가 있잖아요. 누구나.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편안하게 제주도에서 쉬시다가, 나중에 돌아와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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