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이 없는 사람입니다..

2008-05-25 17:44:04 , Saturday

제 나이 21살. 재수해서 2년제 대학에 다니고 있어요. 전문대라고 하죠.
본래 꿈이 없어서 과를 선택하기도 어려웠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성적도 나빴기에
제 선택권이 없이 사학과로 들어가게 됐어요.
고3 수능을 볼 땐 대학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어요.
그래서 어려운 형편에도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했지만, 막상 수능을 보고 제 위치를 보니깐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니란 걸 알았어요.
형편도 어려운데 대학까지 떨어지고 나니 꿈도 없는 저에게는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갈 이유가
없어보이는거에요. 내 위치를 너무 잘 아니깐 답이 뻔히보이는데 안되는걸 하려는게
너무 우습더라구요.
이제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1학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아직도 대학을 왜 다니고 있나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없습니다.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생각없이 미래없이 그냥 흘러가는대로 전문대라도 다니라는
말만 듣고 학자금대출까지 받아가며 울고겨자먹기로 다니고 있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상황은 나아질것 같지 않고 계속 같은 자리만 뱅뱅 돌면서
걱정이나 고민이나 하고 있는 참 한심한 인간입니다.

...	2008/05/25 delete

저는 아직 더 큰 사회에 나가보지도 못했고, 세상이 무섭다는걸 말로만 들었지 아직 겪어보지도 못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해드리고 싶은말은 우선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 하시고, 형편이 어렵다고 하시니 아르바이트도 하시고, 방학땐 미래에 무엇을 하며 사실지 곰곰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흘러가는 대로 대학을 다니기엔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잖아요.. 젊은나이엔 뭘 해도 할수있다는데.. 목표와 꿈을 가진다면 지금보다 더 힘든 환경이 되더라도 밝고 씩씩하게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실수있을거라고 생각해요. 2학기가 오기 전까지 미래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고 좋은결정 하셔서 하루하루 보람차게,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쁜하루보내시는 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

ㅇ	2008/05/25 delete

남일 같지가 않아 몇자 적어봅니다. 전 오히려 꿈이 없어져버린 사람입니다. 무엇을 할지 정한 것까진 좋았는데, 그 뒤가 문제였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힘들다 해서 포기해버린 것이죠. 현장 실습과 졸작으로 체험해 본바로는 잦은 야근과 업무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낼 자신이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전문대를 나와 이리저리 떠돌다 졸업한지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지금은 알바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요. 앞으로 뭘 해야할지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하기만 합니다. 저의 경우엔 부딪힐 용기가 없어 포기해버린 것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잠시 휴학이라도 하시고 알바를 하면서 직업체험을 해보시는 건 어떠실지요? 여러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 두려움에 이것저것 도전해보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안된다 하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지 한번 해보세요. 그러고 나서 후회해도 늦지 않습니다.

천화혜성	2008/05/26

저도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답이...너무 어렵더라구요. 한 때는 이것때문에 고민많이 했었고, 앞으로도 고민할테지만...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기위해 사는것같아요. 평범한게 심심하고 지루하다고 해도 제일 행복한게 아닐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쁜쪽으로말고 좋게 생각하시고 일단 학교를 졸업하는게 좋아요. 취미생활이나 아르바이트도 하시면서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재미있고 흥미있고 잘할수있는게 무얼까하구요. ^^

라임	2008/05/27 delete

힘내세요, 저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꿈이라는게 생각보다 먼 곳에 있다라는걸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하지만요, 하나씩 하나씩 대학생활이라는걸 해나가면 내가 어떤 곳에 소질이 있구나, 내가 어떤걸 좋아하는 구나 그런걸 느끼게 되요. 그게 굉장히 미세하지만 놓치지 않으려고 하다보면 꿈이라는게 다시 생기더라구요. 꿈이 없어지면 정말 무기력해지잖아요. 힘내세요. 슬럼프일거예요. 그렇게 믿으시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세요~ 저도 기나긴 슬럼프에서 갓 빠져나왔답니다. 화이팅 !

기면증 [1]

그냥 요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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