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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8 18:08:48 , Saturday
어쩌다 이지경까지 됐는지 학교를 왜 가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다니고 싶어서 다니는 대학이 아니라서 의무적으로 다니고 있는 학교에요.
처음 입학할 땐 그냥 나혼자 소리소문없이 다니는 그런 애로 다니는게 더 편하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학교에 대한 혐오감이 있었거든요. 순전히 이건 내 의지가 아니라 엄마 의지로 인해서 다니게 된 대학이라서요..
여튼 처음에 친해진 친구랑 계속 친하게 지내잖아요.
그러다 몇명씩 붙어서 1명이랑 친해지다가 다른애랑 친해지다가 그룹으로 4~6명 이렇게요.
처음엔 저도 1명이랑 친했어요. 오티도 그렇고 엠티도 그렇구요.
그러다가 저희처럼 두명씩 노는 애들이랑 놀게 됐어요.
솔직히 그 두명들이 은근히 노는애들같아서 싫었는데 알고보니 제가 처음에 친해진
그 친구도 이태까지 조용히 있어서 그렇지 저보단 그 두명하고 죽이 더 잘맞는거에요.
술자리도 굉장히 좋아하구요. 술자리 초기엔 다니다가 나중엔 제가 두번정도 빠지고 나니깐
아예 놀러갈때나 술마시러 갈때나 저한테 물어보지도 않더라구요.
자리도 같이 앉기는 하는데 쉬는시간되면 저보단 그친구들하고 더 어울리고..
다행인지 저랑 같은 방향에 사는 한살어린 동생이 있어요.
그래서 그 친구랑 저랑 같이 학교 다니다 보니 친해지고, 그 친구도 초기에 같이다니는 친구
한명이 있는데 그 친구도 저랑 같은 방향이라 갈때 셋이 같이가게 됐어요.
그래서 그 두명의 동생이랑 친해졌는데 잘노는 애들이 보기에는 이 두 동생이 마음에
안들어 하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은근 저한테 뒷땅까고 싶은데 제가 학교 올때갈때
같이 다니니깐 나한테는 말 못하고 그런거요.. 두동생은 저한테 많이 의지하고
그 셋언니보단 내가 더 편하다고 아예 저한테 말을 하더라구요.
저도 이젠 처음에 사겼던 친구가 불편하더라구요. 그 친구도 나를 별로 원하지 않는 눈치고
그래서 우리 셋 ,걔네들 셋 이렇게 아예 갈라져 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다른 애들은 그친구랑 저랑 단짝인줄 알고 있고.. 짝이기도 하니깐..
그리고 갈라지기엔 시간이 너무 경과되었고 그냥 굉장히 불편해요.
밥먹을때도 6명이서 같이 먹긴하는데 3:3 나눠진것 같은데 저만 이쪽에 낄지
저쪽에 낄지 모르는 어중강한 위치에 있고 몇일전에 뒷풀이가 있어서 가려고 교실에 있다가
같이 나가는거였는데 그 동생 두명은 집에 가고 넷이 남았는데 절 버리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래서 전 다른 무리 친구들이랑 껴서 갔는데 그때 비참하더라구요.
요즘엔 그냥 날 쌩까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다른 애들이 뭐라고 물으면
싸워서 같이안논다고 그 말이라도 하게요.
앞으로 걱정이에요. 그 두명의 친구가 나타나기 전에는 두명의 동생이랑 그 친구랑 저랑
넷이서 학교 조별과제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조별과제 나오면 전 어디에 껴야되나요.
그 친구가 그 두명한테 갔듯이 저도 동생들한테 가야하는지...
진짜 유치하네요.. 이런 일로 고민까지 하는것도 그렇고..
이 나이에 은따라니..
처음 입학할때 오기 싫은 대학이었다고 해도 여러애들이랑 말도 하고 했어야 했나봐요.
한명이랑만 계속 얘기하고 그 친구만 잡고 있었는데 그 친구 마음 거의 가버리니깐
주위에 진정한 친구 한명이 없다는게요.
너무 황당하고 창피해서 제 친구들한테도 말도 못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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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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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따는 아닌거같아요 제생각에, 대학오면 그런일들이 비일비재한것 같아요. 저도 지금 그런 비슷한 상황에 있어요. 갈라서 노는게 일부러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했고, 저랑 노는 친구들도 다 착하고 재미있는 애들이라서 그렇게 생각할거라 믿었는데 새로운애가 끼자 좀 멀리하는 기존친구들을 보며 대학오면 다 이렇다더니 그말이 정말이구나 하고 실감하고있어요. 저희과가 사람이 많은편인데 님의 과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꼭 자신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말아요. 심하면 2학기때는 친했던애들이랑 남남되고 다른애들이랑 노는경우도 있다니까요. 도움이 안되는 글 같네요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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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토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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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님이랑 비슷한 상황인데, 저는 5명이 같이 노는데 2:2:1이예요. 저는 집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4명은 서로 룸메들이거든요.둘둘씩...솔직히 대학이 마음에 안들다보니까 친구들도 마음에 안들게 되더라구요. 진심을 터놓으면 언젠가 그걸로 뒤통수 치는게 대학친구고 사회친구더라구요. 1학기땐 많이도 울었어요. 그게 너무 힘들어서요. 특히 저희는 여자만 있어서....경쟁과 뒷담이 일상화 되버렸거든요. 허울좋게 그냥 웃고 웃으며 마음 비우고 사귀세요. 저도 처음에 사귄 친구가 그렇게 가버린 케이스라서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술 안 좋아해서 그런자리 잘 안갔거든요. 그런 친구들 사귀어 봤자, 마음만 상해요. 냉정하고 쿨하게 학교다니시면서 그리고 애인도 사귀시면서 기분좋게 생활해나가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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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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