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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월 님의 글입니다.


제목		오늘 정말 아련돋아요.

작성자		련월

신화가 컴백했을 때, 콘서트 예매까지 다 해놓고 신화를 다른 활동 가수들처럼 TV에 보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어요. 당시 재수생 신분을 탈피해서 대학갈 날을 기다렸으며, 대학만 가면 중딩때처럼 신화 안에서 날아다닐 거라고 생각했죠. 근데 바로 제 앞에서 추합이 끝나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 한 삼수를, 음, 지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삼수 초기에 일방적으로 모~든 신화와 관련된 내용은 안 봤어요. 티비를 볼 시간도 없었지만, 만약 본다하더라도 신화가 나오면 허겁지겁 채널을 돌렸고, 엑스도 전혀 안 들어오고, 일부로 무시했죠. 왜냐하면 다른 신창분들과 동떨어져있는 제가 좌절할 거였고,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도 조금은 느꼈을 테니까요.

그런데 모든지 꽁꽁 숨기고 참다 보면 결국은 터지잖아요. 신화가 보고 싶어서 미치겠는 거예요. 그래서 며칠 전에 처음으로(짱이져? 흐흐) 신화방송으로 봤고 오늘은 아예 날 잡아서 신화가 출연했던 승승장구, 라디오스타, 신화방송 3회분 정도? 봤네요. 보고 있으니까, 마치 다시 첫사랑에 빠진 것 같은 기분? 에.......첫사랑은 쫌 심했고(...) 음, 아직 경험해 보진 못 했지만 오래된 연인이 무지하게 감동주는 말을 했을 때 밀려오는 가슴 찌르르르함? 이걸 제대로 느꼈어요. 방송에서 간간이 비지엠으로 틀어주는 신화 노래에 가슴 움켜쥘 정도로 황홀한 기분.

신화 활동 안 할 때, 지조와 절개를 지키셨던 신창분들은 느끼셨을 거예요. 주변 친구들은 아직도? 라는 의아한 눈으로 쳐다볼 때도 있고 함께 팬질했던 친구가 최근 나온 아이돌 쫓아다닌 다는 소식도 듣고... 그때는 그냥 넘겼지만, 어쩌면 서럽고 서운한 감정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 오늘 신화가 출연한 여러 방송들을 보고 싸악~다 풀렸어요! 새삼 자랑스러운 거예요.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멋모르게 따라다녔던 신화 옵하들이 이렇게 오랜시간 함께 했단 것도, 다시 뭉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도, 내가 그 사람들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도...

으아아아 아무튼 오늘 그래서 정~말 기분 좋아요. 작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체력도, 공부에 쏟는 시간과 열과 성도 부족한 듯 보여서 제 자신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거든요, 요즘. 그리고 제가 한가지 확실한 건 이게 수능일이 다가올 수록 심해진다는 거예요. 작년엔 완젼 의욕 충만한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올핸 정말 멘붕의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라도, 힘을 다시 얻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감사한 마음도 드네요...^^* 오늘의 타격으로 한동안 노트북도 바이바이, 스맛폰도 바이바이~ 해야겠지만 그래도 기뻐요. 흐흐. 저 오늘은 가슴이 뭉클하고 아련돋는 채로, 그래서 꼬옥 움켜쥐고 잘지도 모르겠네요!!!

.........신화는 '치유의 신'인듯.......하하.
제 얘기 주저리주저리 풀고 가서 죄송해요. 하지만 엑스 말고는 마땅히 풀 곳이 없어서...^^ 양해해 주실거죠~ 잇힝!

르페

신화 팬분들 중에서는 이미 자리를 잡으신 분도 있을거고 아직 자리를 찾는 과정에 서있는분도 계실거예요~ 저도 아직 그 과정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신화가 인생을 책임져주진 않았지만 신화를 보며 힘은 얻게되더라구요ㅎ 련월님 말씀처럼 지친 삶에 있어서 치유의 신이 된건 맞았어요ㅎ 저도 한창 다른시험준비 중에 신화가 컴백해서 정신 못차렸거든요....ㅋㅋ 이제 신화가 휴식기에 접어들었으니 이때는 기회다 싶네요ㅎ 신화가 나온 방송들에서 힘을 얻으신 후 그 힘을 시험을 위해 다 쏟아부으세오!! 내년 이맘때쯤 신화를 만나기위한 준비과정인 셈이죠^^ 제가 비록 큰 힘이 되진 못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내년에 다시 만날 신화를 생각하며 파이팅하세요!!^^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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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련월님, 지금 힘든 입시제도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계시는 중이군요. 저는 련월님의 현재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도 련월님과 같은 시절을 보낸 적이 있었으니까요. 생각지도 못하게 입시를 더 준비하게 되면서 대학생이 된 친구들과의 괴리감을 느껴본 적도 있었구요, 지금은 시간이 흘러 취업한 친구들과의 거리감에 홀로 초조해 하고 있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늦었다는 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아둥바둥하느라 절 돌아볼 시간도 부족했었어요. ^^ 아마 련월님께서는 지금 그런 상황을 겪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ㅎㅎㅎ신화가 4년만에 컴백했을 당시의 감동을 저는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도 물론 사는게 바빠 컴백을 했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었어요. 우연히 친구따라 유앤아이 방청을 갔다가 게스트가 신화라는 말에 아연실색하고 열심히 방청하고 온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때부터 저는 그들의 방송활동이 끝날 때까지 마음속으로 열렬하게 응원했어요.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본 신화분들을 보면서 저는 잊혀져가던 옛추억이 담긴 상자를 다시 꺼낸 기분이 들더랍니다. 먼지가 슬쩍 앉은 상자뚜껑을 조심스럽게 후후 불어 열었을 때, 하나도 바래지 않고 여전히 싱그럽게 빛나는 그 추억을 두 손에 쥐고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기쁘게 그렇게 웃으며 지냈어요. ^^ 지금은 공부를 하시느라 편한 심신으로 그 감동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지금 노력을 들여 하는 시간만큼의 보상이 반드시 따르리란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제가 들인 노력과 시간에 비해 큰 성과가 나오지 않아 실망을 할 때엔 전 언제나 등가교환의 법칙을 떠올려요.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내가 들인 만큼의 열정만큼의 보상이 돌아올거라고 믿으면, 떨어졌던 의욕도 되살아나고 지쳤던 몸을 추스리게 되더라구요 ㅎㅎ 아직은 련월님의 열정이 담긴 그것이 제대로 무르익지 않은 시기이지만, 수능이 끝나고 성적표를 받으시는 순간 새빨갛게 익은 과육을 보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으실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조용히 응원을 드립니다. 아마, 지금쯤이 제일 힘든 시기겠지요. 날은 덥고 6월 모의고사는 끝났고 수능은 점점 가까워져만 오고......... 초조해 마시고 지금처럼 잘 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과정을 겪었던 사람으로써 괜히 오지랖에 슬쩍 짧게 한 마디 적어놓고 가요 ^^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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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월드

련월님! 수험생이셨군요! 저도 대학 입학에 실패해서 1년 정도 한 번 더 도전을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 번 실패한 것이 정말 인생이 끝난건가 싶을 정도로 제 나름대로는 좌절도 하고 했었는데 막상 대학교 들어가니 - 그게 또 아니더라구요^^ 나이 5살 정도 많은 오빠가 신입생이라고 함께 들어와서 누구보다 동기들과 잘 어울리고 구심점이 되어서 대학교 생활을 잘 해나고, 자기 꿈을 쫓아 열심히 지내는 모습을 곁에서 보니 도리어 너무 쉽게 좌절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답니다. 깨달은 바도 컸구요. 3학년 말무렵에는 취업 문제로 부모님과 의견 차이가 있어서 엄청 다투고 홧김에 외국으로 떠나버렸었는데 그 때도 저는 제가 궁지에 몰려 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사람은 누구나 힘든 시기를 겪어서 더욱 단단해지고 좀 더 전보다 나은 사람으로 발전해나가는 것이구나하고 오히려 그 시련들에 감사하게 되었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신화오빠들도 참 탈 많고, 사건 많은 그룹이기도 했어요. 한 번씩 뉴스로 안 좋은 이야기가 터질 때마다 정말 깜짝깜짝 놀라고 친구들은 주변에서 신화 그랬다더라 하고 한 마디씩 던질 때마다 속으로 부글부글 끊어오르기도 하고 10년 가까이 이어온 그룹에서 좋은 이야기, 나쁜 이야기 다 들러붙는다는 걸 아니까 혼자 담담하려고 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오빠들도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결국은 누구보다도 뿌리 깊은 알짜배기 우정과 팬들에 대한 사랑으로 단단한 그룹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련월님도 지금은 단단해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을 겪고 계시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비온 뒤 땅이 굳는다고 힘든 시절이 지나가면 또 좋은 시절이 온댑니다. 힘내시고요. 더위에 건강 상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응원하겠습니다!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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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나무

추억이 현재가 되기란 쉽지가 않은데 제게 신화가 그런 존재랍니다. 아마 많은 엑스인분들도 그렇겠죠? 련월님 글에서 신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드러나서 저까지 뭉클해지네요. 수험생이시라니 하고 있는 공부에 전념하시고 힘들고 지칠때는 더 나은미래와 신화생각하시면서 수능치시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무더위에 건강 유의하세요~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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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lendid

저도 삼수를 해서 련월님 심정에 공감이 많이 되요. 제가 삼수할 때는 오빠들 모두 국방의 의무를 잠시 자리를 비우셨을 때였는데 음...... 저는 원래 티비를 잘 안보는데 그 때 컴퓨터하다가 모 예능을 어쩌다 보고 그러다가 그 전편도 찾아서 보고 그러다가 pmp에 넣고서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그 예능 듣고 그러고 있었네요. 지금은 신화방송도 복습 잘 안하는데요 ㅋㅋ 이제 백여일 남으셨는데 마지막까지 페이스 잃지 마시고 열심히 하세요! 저는 막판에 학원종강후에 페이스 잃어서 ...... 그랬네요 ㅠㅠㅋ 삼수 시작하면서 깨달았던 점 가슴에 꼭 품고 가시면 수능보고도 생활에 많이 변하실 거예요. 삼수가 시간낭비만 하는건 아니란거 잊지마세요!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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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ing

우선 신창다운 결심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어요. 련월님도 그렇고 모든 신화팬들은 그러리라 생각해요. 신화와 우리의 사이는 뗄래야 떼 수 없는, 무언가 끈끈한 게 있는 것 같아요. 눈꽃나무님의 말씀처럼 추억이 현재가 되기란 쉽지 않은 것이죠. 그게 바로 신화라는 존재이구요. 추억과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야 말로 정말 행운아들이 아닐까요? 삼수... 정말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짬내어 오빠들을 봐주세요. 그것은 아마 련월님에게 가장 큰 비타민제 역할과 엔돌핀 역할을 할테니까요^^ 힘드실때마다 오빠들을 보세요. 그럼 더욱 열심히 하게되는 동기부여라는게 생기지 않을까요? 화이팅 입니다^^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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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

수능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네요 이제 100일 덜 남은건가요? 저는 수능본지가 언제적인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니 ㅜㅜ 예전기억 되살려보면 그당시에 항상 점수가 왜 이렇게 안오를까 하면서 고민하던것도 다 추억이더라고여 ㅋㅋㅋ 제가 수능볼땐 신화가 한참 활동 열심히 하던때라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안볼수가 없어서 틈틈히 즐기면서 봤습니다 ㅋㅋㅋ 지친 생활의 비타민 같은 존재? ㅋㅋㅋ 여름이 되면 지칠대로 지친 수험생 생활이 너무 힘들죠 ㅋㅋㅋ 하지만 우리 신창분들은 잘 견뎌내실거라 믿어요 XD 저는 대학 다니다가 좋은 기회 잡아서 지금 외국에서 일하면서 공부중입니다 언제나 이곳 저곳 나아갈 길은 많으니까요 ^^ 너무 지치지 마시고, 공부 열심히 하세요! 수능 대박 나시길 기도할께요

[201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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