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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19 18:36:40 , Saturday
| 중학교, 고등학교 초반까지는 성격미인이라는 소리도 들을 정도로 제 입으로 말하긴 뭣하지만 성격 밝고 누구라도 잘 어울리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근데 고등학교 졸업 전에 도둑으로 오해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부터 성격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누가 안 좋은 소리하면 내 이야기 하는 것 같고, 누가 말걸고 다가오면 무슨 꿍꿍이인가 먼저 의심하고,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자리가 불편하고. 그런지 벌써 3년 째,,, 이제는 대인공포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기숙사 살고 있는데 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 아이랑 마주칠까봐 자주 나가지도 못할 정도,,, 어디서부터 고쳐야할지 모르겠고, 하루하루가 무기력하고 우울하기만 합니다.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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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은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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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자기 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아이랑...... 한번 얘기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이렇게 밖에 답변 못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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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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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힘을 드리고 싶어요. 보실 지 모르겠네요. 세상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그 이상으로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 지는 게 정상이 아닐까 싶어요. 힘을 내세요. 그 일은 오해잖아요. 님이 잘못 한 것도 없었고, 물론 지금의 님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큰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같지만. 이제 피해의식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죄없는 당신에게 상처를 줬던 그 사람들은 지금 당신의 아픔, 아니 존재조차도 가볍게 여길 거예요. 억울하잖아요. 보란듯이 잘 살아서 갚아줘야죠! 이제는 훌훌 털어버리고, 마음을 굳게 다졌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힘을 내세요. 진실한 당신에게 행운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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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린파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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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쭤볼께요. 그 일은 오해로 끝난 것이 맞으신가요? 글쓴이께서 잘못한 것은 없으시죠? 그렇다면 스스로가 당당해지세요.
사람이 살면서 무리를 이루어나가고 그 안에서는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 간에 상처를 입히고 상처를 받는 경우가 생겨요. 그럴때 중요한 것은 상황에 직면하고 사실을 풀어내고 진실을 보는 눈이에요.
오해라고 결론이 지어졌다면 주변 사람들도 글쓴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을꺼에요. 그러니 그 상황에서 벗어나시고요, 자신에게 당당해지세요.
자신감이 없고 자신조차 믿지 못한다면 누가 글쓴이님을 믿어주겠어요.
그리고 서두르지 마세요. 한사람 한사람씩 진심을 보여주면서 천천히 사귀세요.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하죠. 두루두루 사귀면 좋지만 지금 글쓴이님에게 필요한 것은 글쓴이님을 믿어줄 진정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저도 요즘 이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고, 피할 수 있다면 철저하게 피하는거죠.
힘내세요! 봄에는 즐거운 일이 가득할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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