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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6 00:30:15 , Wednesday
익명계시판이라 마음놓고 이야기할께요.
얼마전에 고백을 받았는데..저와 굉장히 나이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지금 대학생이구요..
전문대라서 같은 학년이라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분들이 몇 있었는데
그 분은 저랑 10살차이나요.
처음에는 그냥 편한 사이였어요. 같은 조별숙제도 하고..
가끔 문자주고받는 많이 친하지도,그렇다고 멀지도 않은 사이였는데
너무 급작스러운 고백받았어요.
한번도 이성으로 생각해본적 없는데..
어떻게 거절해야 서로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아.. 정말 힘들어요.ㅠ_ㅜ
친구들한테도 이야기 못하겠어요. 다들 같은 학교친구들인데..
나중에 거절하고 나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한테 고민상담도 할수 없어서 여기다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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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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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뜻보기에는 고백받은것 때문에 고민이라니 전 쫌 부럽네요 ㅎㅎ 하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고백한다면 정말 난감한거 당연한거죠.. 거절하면 그동안 쌓아온 사이 다시 어색해지고 주위에 아는사람들이 비슷하다보니까 주위시선도있겠고 만약에 저같으면 아무리 나이차이도 많이나고 한참 윗선배지만 정말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겼다간 얼마가지못하고 또다시 뭐랄까 사귐의 재미를 못느낀다고나 할까? 그래서 사귀고나서 헤어질 때가 반드시 빨리찾아옵니다. 그리고 사귀다보니 자연스레 좋아질 수도있지만 그래도 같이 여러 일을 했음에도 별로 좋아하는 감정을 못느꼈다면 전 그냥 이쯤에서 정중히 거절하는 법을 택하겠어요. 직접보고 거절못할것 같으면 문자는 약간 무례해보일수도 있지만 정중히 거절한다면 상대방도 이해해 줄거예요. 그리고 되도록이면 님과 그 분 주위에 있는 분들에게는 알리지 않는 게 제 생각에는 좋을것 같아요 ㅎ
그리고 님 글을 읽어보면 상대방 분께서 님의 생각을 이해 할 나이이시니 설마 이런일로 티를낼분은 아니실것 같으니 그분도 님의 마음을 이해해 주실겁니다^^ 처음엔 어색해도 나중에 다시 아무렇지않게 다가갈 그날을 생각하며 그대신 다음에는 좀 더 님이 의식을하셔서 거리를 두라고까지는 말안하겠지만 그냥 다시 님에게 고백하지 않도록 행동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이상 제 생각이였는데..;; ㅎㅎ 짧은 머리라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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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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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님의 글을 읽고, 용기를 얻었어요. 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 분은 저의 이런 마음을 이해하실수 있을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표현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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