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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18 23:16:12 , Monday
딱히 익명으로 글을 올려야 할 이유를 해명하지는 못 하겠네요
한창 불화가 일었을 때에는 도통 소통가능한 방법이 없어서
메일도 여러 번 보냈었는데 감감무소식이었고…
물론 배신감으로, 올렸던 글도 지울 수 있는 한 다 지워 버렸지만,
나름대로 근 두달의 기억들을 지우기에는 마음이 많이 아팠기
때문에, 재주도 없는 글 쓰면서 기다리려고 했었어요…
당시로서는 생활의 리듬도 거의 깨졌었고, 몸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망가진 상태였으니 폐인이나 다름이 없었지요…
여차여차 기다린다는 명목으로 글 몇 편 올렸다가 무단으로
모두 삭제 해 버리고 엑스에 발을 끊었던 한 사람이기도 해요…
그 분은 아마도 당시에 엑스에 머무르셨다고 생각을 해요
저의 모자란 글 재주임에도 불구하고 조회수에 큰 몫을 해
주셨을 거라 생각을 해요…
기다린다는 표현은 이기적이겠네요 결국은
일관성없게 약속을 저버리고, 스스로를 택했으니까요…
미안하다기 보다는… 다만 걸리는 것이 있다면은 문득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지요…
조금 더 기다렸더라면 오실 수 있었을까요…
잘 지내시겠지요: 건강하시겠지요:
그때는 잠시 외로우셨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 행동들과 돌아올 수 없을 마음을 이해하고 있어요…
어찌할 수 가 없어요…
정든 엑스 완전히 걸음을 끊지는 않으셨을 거라는
판단 하에 글을 올립니다…
건강하시고요! 늘 밝게 살아가시기를 바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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