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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9 00:02:34 , Tuesday
세상에 사랑받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죠,
사랑받고 싶습니다. 내 수수한 외양과 내면을 평등하게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습니다.
화려하고, 멋스러운 내 외양에 혹하는 사람이 아니라,
수수한 내 모습을 더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주위에 내게 관심을 두는 분들을 이해할 수 있다가도,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현재 두 명의 남자분이 제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스운 사실은 두 분이 모두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이죠.
이 두 분은 학교에서 인기가 제법 많습니다,
저랑은 급이 맞질 않죠, 어울리지 않아요. 게다가 여자친구도 있구요.
저는 외양이 조금 깔랑하다고 해야하나; 어떻게 표현을 해야하나요,,,
이해를 하실까요? .... 티비에서 자주하는 말로 '한 때 껌 좀 씹어봤다' 하는
그런 ... 외양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주위에서 그런 소리를 자주 듣거든요.
그렇지만 겪어보면, 엉뚱하고 순하고, 노는 급과는 전혀 반대의 여인입니다.
주위에선 제가 술, 담배를 잘 하는 줄 알고,
외양만을 보곤 다가오는 분이 참 많습니다, 버거워요.
그것도 수수한 분이 아니죠, 다들 잘 생기고, 키크고, 학교 내에서 유명하신 분들...
얼굴 값 할만한 깔랑하신 분들....저도 인정합니다, 개중에 멋있는 분들은
정말로 멋있습니다. 내 눈에 괜찮으면, 다른 사람의 눈에도 괜찮은 분.
그렇지만, 이렇게 다가오시면, 언젠가 그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과 많이 다르다면,
여러가지로 많이 다를 겁니다, 우선 노는 급부터가 다르죠,
전 정말 클럽이니 나이트니 이런것들 모르고 삽니다, 그 분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 그 분들의 스타일에 맞춰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 저는 아닙니다.
그 분들의 관심에 저는 기분이 좋아요, 덕분에 하루하루 지쳐가는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옷 입는게 제일..... 솔직히.
어차피 여자친구가 있는 분들이라, 저도 어떻게 되는지 두고보자는 심산입니다.
남의 눈에 눈물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날거라는 옛말, 그대로 생각하면서
조용히 그 분들의 관심에 저는 무심한채 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에게 남는건 아무것도 없을거란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냥 이러다가 말겠죠.
저도... 좋은 걸 어쩌지요. 미치겠네요.
내 외면에 혹하는 분들이 싫은데, 어쩔 수 없나봅니다.
내가 외면을 따지는 사람이예요...... 그 분들의 외면이 너무 좋습니다.....
학교고 뭐고 짜증납니다. 더 짜증나는건...
그럼 방학되면- 볼 수 없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건
더 미치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다가갈 마음은 하늘에 맹세하고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혼자 이지경을 떨고 있는 나라는 사람
정말 미워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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