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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3 02:08:47 , Tuesday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
내가 상대방을 더 좋아하고, 더 사랑하는데,
어떻게 덜 좋아하는 척, 덜 사랑하는 척 할 수 있을까...
덜 좋아하는 척, 덜 사랑하는 척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분명 후회할거다,
다 줄 수는 없지만,
마음을 다해서 줄 수 있는 만큼 주지 못 한 마음때문에 더 아파할게 뻔하다.
그게 바로 벌이다.
더 사랑하는게 불리한게 아니다... 더 사랑한다고 해서 자존심 상할 일이 아니다.
미래를 두려워 말고, 현재의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하자.
사랑하는 만큼 믿음을 주고, 믿자...
다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이 '다'는 아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기 전에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때,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에도 여유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자주 ... 문자를 먼저 한다거나, 상대가 보낸 안부문자보다
내가 보낸 문자가 훨씬 많다거나, 기다리다가 참지 못 해서 결국은
내가 먼저 통화키를 누른 적이 더 많고,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먼저하고,,,
구지 머리아프게.. 오늘은 내가 문자를 두통이나 더 했으니,
저녁에는 상대가 먼저 말을 걸어오겠지 ... 내가 상대에게 이런 호의를 베풀었으니,
상대는 나에게 어떻게 해야겠지 ... 하는 마음은 버리자.
물론 나는 사랑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복잡하게 더 사랑받기 위해서
시시콜콜 사소한 것에서 부터 아프지 말자. 조금씩 환상을 깨자.
오히려 사랑해 주어야 하고,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살자.
사랑은 원래 그런거다...
하루종일 그에게 매달려 있고, 온통 그에 의해서 지배되었던 시간을
내 시간으로 채워보자. 내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해서,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 되어보자.
내가 원하는 바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해 하고, 집착하고, 간절해 했던 그 마음을...
나의 시간, 오로지 나를 사랑하는 시간으로 채워보자.
내 자신을 사랑하는 일.... 많이 사랑하면 사랑하는만큼 돌아온다.
그를 너무 사랑한다, 그렇지만...
오늘부터 나는 나를 더욱 더, 아니, 나를 '가장'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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