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이혼을 생각하고 계시지는 않지요? 현재 상황이? 어떤 이유로든 폭력은 끔찍하게 싫어하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가 참 화가 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예전에 술을 엄청 드셨습니다. 가족들한테 폭력을 휘두른 적은 없지만 그 일로 어머니와도 상당히 다투셨구요. 저도 술만 먹고 오면 가족들 다 불러다가 그런식으로 말 하는거 많이 들어본 사람으로써 진짜 술이라면 치가 떨리게 싫어합니다. 바깥에서는 사람 좋은 척 하면서 술만 먹고 들어와서 정신적으로 가족들한테 고통을 주는거 보고 정말 죽고 싶었던 적도 많고 진짜 가족이지만 정말 싫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드셔서 술을 끊으셨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잊히지 않아서 아버지를 저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전 지금 대학 때문에 자취를 하고 있는데 일정한 수입이 있고, 그 정도 정신적 고통을 당하시면 독립을 권해 드립니다. 독립을 하라고 권해 드리고 싶은데 경제적인 바탕이 안 되면 참 안타까울텐데 글쓴이님께서는 그게 되신다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이고, 우울증까지 유발할 정도면 당연히 독립을 하셔야지요. 다만 글쓴이님께서 어머니 일을 마음에 걸려하셔서 그게 참 안타깝네요. 어쨌든 저도 자취를 해 본 사람으로써 말한다면 확실히 부모님이랑 살 때보다 마음은 편해요.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원체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성격인지라....저도 뭔가 글쓴이님이랑 똑같은 마음으로 신화를 대하고 있는거 같아요. 저도 뭔가 위안을 삼기 위해서 신화에 더 버닝하는 스타일이랄까. 팬질을 가지고 유치하다느니 욕 하는 사람도 많지만 팬질 자체가 어떤 사람에게 위안을 주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유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하루빨리 독립을 준비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