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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8 00:10:35 , Monday
안녕하세요. 엑스님들.
정말, 엑스라는 공간이 이렇게 고민거리 털어놓으라고 있는 건 아닌거 알지만..
어느새 이렇게 마음이 힘들고, 몸이 힘들면 여기에 와 있는저를 발견하게 되나봐요.
요즘.. 선득선득 너무나도 힘이들어요. 이제 고3... 공부해야 될 때고 학교에서도
애들이 불을 키고 공부한다고 하는데, 저는 요새 너무 힘이 안나요. 아마 꽤 됐나.. 옛날에는뭔가 이걸 해야겠다 하면 끝내고 막 그런게 있었는데, 요즘은 이게 게을러진건지 어쩐건지 미루고ㅡ, 나름 한다고 잡아놔도 시간도 오래끌고, 공부는 그러다 보니 더더욱 하기 싫어지는 건지.. 마음의 부담은 커져가고 정말 두려워 죽겠습니다. 다른 애들은 다 열심히 하는 거 같은데 나만 이런거지. 나만이런거지 하면 또 정말 제가 싫고..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정신 못차리고 여기서 하소연 하는 제 모습도, 실은 많이 우스워요. 그렇지만 이젠 무슨 계획을 세우기도 싫어요. 꼭 못지킬거 같고 실망하게 될 것 같아서.. 점점 저에 대해 욕심이 없어지고 있달까요. 요즘은.. 무섭기까지 해요..
다른친구들은, 꼭 공부 안하는거 같은 애들두 막상 시험 보거나 그러면 머리가 좋아선지
따로 노력을 하는건지 저는 그 친구들보다 마음적으로 더 고생하고 맨날 신경쓰고 있는거 같은데 막상 그런 애들은 어디 놀러간다 뭐 숙제 안해간다 그러고 다 해오고. ㅎ.. 이런거 갖고
당연히 질투하는거 엄청 애들같은거 알지만요, 참 그런애들 있어요. 사실.. 맘이 이러니까 제가 공부 안해서 이렇게 됬다는거 알지만, 아무래도 왜 그친구들이 그렇게 얄밉고 부러운지. 요즘은 왜 그러는지..
거기다 마음둘 사람이 없는 것 같아서.. 요즘 마음이 너무 스산하고 외롭고.. 아프네요.
제가 먼저 다가가길 거부해서 그런가..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랑 좀씩 떨어지게 되고 그런 것 같네요. 실은 저....기 저 아래 있는 과연 내가 라는 글도 제가 썼던 고민이었는데요. 그
친구랑도 함 대판 싸우고 이젠 거의 소원해졌달까.. 그래도 가끔씩 보면은 그런 거 있죠.
말은 잘 하고 그렇게 지내도 한순간 서로 마음에 안드는 일 있으면 이를 바락 세우고. 화냈다는 표시 탁탁 나는데. 오늘도 그렇게 학교에서 야자 하다 왔어요. 아.. 신경쓰이더라구요.
이런 말.. 다른데 가면 할 수 있을 진 모르겠지만, 접때 그 글에서 썼던 친구랑 한 한달 전인가, 몇주전인가 함 대판 싸웠어요. 친구랑.. 같이 옷을 사러 갔었는데, ..말하자면 길지만.
거기서 원래 친구는 제 옷을 봐주고 그다음에 노래방에 갈 계획이 있었어요. 저는 친구를
만나러 그 곳으로 가는 동안에 솔직히 노래방 가긴 힘들다, 오늘은 안 될 것 같다고 계속
그랬는데, 아무래도 제가 거절을 잘 못 하는 타입이라 그런지, 그 친구가 일단 와보라 그래서 갔는데, 친구는 노래방 가고 그런걸 기대하고 있었달 까요.
그래서 저는 막 제 옷을 정신없이 고르고, 그친구가 센스가 좋아서 막 봐주고 그러다가. 한
한시간이 좀 넘었나.. 그 친구가 슬슬 지쳐가나 봐요.
그러더니 막 가자고 좀 뗴를 쓰는 식으로 구는 거예요. 막 이옷이뻐 저옷이뻐 이래도 그냥
아 뭐 다거기서거긴데 뭐 그런식으로 그래서 저도 슬슬 짜증이 났죠. 그래서 그러다가 서로
마음이 상해서 그 친구가 노래방 됫고 집에나 가자 그래서 저도 옷 고르던거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버스 타는데 저랑 친구랑 둘다 마음이 상해서인지, 그래도 표정 굳었어도 고맙다구 하구 보냈죠. 그러더니 그 친구 문자가 왔어요.
'야지금니가화낼때야?장난까냐ㅆㅂ(이거 금지어로 떠서)?'
서로 화내도 욕은 안하기로 했는데, 그런 말을 들으니, 순간 어이가 없고, 놀랐죠.
그래서 너 왜 욕쓰냐고. 아무리 화나도 우리 이런건 아니지 않냐 그랬더니
'니가 먼저 옷가게에서 ㅆㅂ이라 안그랬냐'이런식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제가 그때 짜증은
냈었는데, 저는 제가 그때 욕까지 한건진 기억 안나는데, 그친구가 그러니까 저는 막 아니라고 했는데, 그래도 말이 먹힐리가 없죠. 제가 그랬다는데.
그래.. 그건 제가 화가 나서 그런 말을 했다 쳤죠.
그래서 저도 막 대거리를 했어요. 그 역 주면 큰 데에서 언성높여가면서 전화에 대고 엄청 싸웠죠... 그러더니 그친구가 너는 나한테 미안하다고나 했냐고, 지금 누가 누구보고 미안해해야 되냐고 막 그러더라구요, 그러더니 너미안하다고 안하냐고, 전 내가 왜미안한지 모르겠다고 그 땐 막 화나서 같이 대거리를 했죠. 너땜에 버린 시간이면 단어가 몇개고 내가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지 모르겠다. 솔직히 이런말까진 안할라 그랬는데 너랑 다닐때 내 친구들이 너랑 왜 다니냐 그러더라. **(모 친구 이름)이 너보고 왜 답답하다는지 알겠다. 너 그렇게 살지 마라. 너 싫어 죽겠다. 하.. 너 ##이랑 나랑 헤어지고 나서 붙은거 진짜 염치없지도 않냐? 그랬나 막그랬어요... 제가 그 친구랑 그렇게 싸우는거 더 싫어서. 접때 저사건 이후로 좀 지나서
그 친구랑 우리 좀 거리를 두고 지내보자 그랬거든요. 그리고 저는 위에서 거론했던 ##이랑
해서 셋이서 같이 다녔구요. 그래도 싸우고 그러면서 헤어지진 않았어요.
그리고 별 소릴 더 들었죠... 저도 뭐라고했지만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건.
이렇게 화내고 별짓 다하고 지금은, 그 친구는 토씨하나 다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저는 아직도 그 말 다 생각하면 무섭고, 솔직히 그래요.
그렇게 별 말이 다 오갔어요.. 그리고 그렇게 집에서 저녁식사 하기로 한 자리에 울면서..
하,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러고 들어갔는데, 그때 부모님이 아신거죠.
그래도.. 저희 엄마는 이번 건 제가 잘못한게 많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저녁에 제가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일에 대해선 사과를 했죠. 그랬더니 그 친구도 아까 했던말 거의 다가
구라라고 가려서 듣고 잊으라고 그렇게 말하는데...... 전 그래도 아직까지. 제가 잘못했지만. 그 친구 그렇게 말했던게 안 잊혀져요. 어떻게 잊어요. 별 말을 다들었는데. 제가 왜 이말을 하냐구요?.. 예. 저도 제 편좀 만들어 보려구요.
이렇게 제입장에선 그 친구 충분히 나쁘게 쓰면서.. 저도 좀 위로좀 들을려구요.
그렇게 친구 거의 떨어져 나갔죠. 솔직히 친구 ##네와 같이 다니는데.. 이 친구들 저 많이 챙겨주고 적어도 저 욕먹일 애들 아니라는거 믿고 지내는 겁니다. 그런데.. 참 다 좋은데.. 제가 워낙 마음을 닫아놔서인지. 속마음까진 아직 못털어놓고 있네요. 제성격상 원래는 솔직히 닫아놓고 사는 애도 아니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됬는지..
솔직히 위에 저. 그리고 제 친구 서로 잘한거 하나없다는거 압니다. 그런데.. 정말 이기적이지만.. 오늘은 위로받고 싶어서.. 그냥... 이렇게 자질구레하게 이런 얘기 꺼내도.. 오늘은
위로가 받고 싶어서 그러네요. ...아무도 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어요 요즘은. 공부도 친구도.
그리고 제 마음상태도 다 왜 이런지..
길고도 지나치게 제 위주로 써놓은 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그냥.. 털어놓고 싶었어요.
엑스라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감사하네요. ... 저도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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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 곧 겨울이 가고 봄이 올거예요. 약간의 슬럼프라고 생각하시고, 조금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글을 읽다보니까, 답답하면서도 힘든 심정이 느껴지네요 ㅠ 힘드실 때마다 들러서 힘 얻고 가세요 ! 아자아자! 마음을 둘 곳이 없고, 친하게 지내도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없고, 그런 것 다른 사람들도 많이 그래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그 친구들이 옛 친구들이 되면, 속마음을 어느새 털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0대 때는 무언가 좀 더 예민하더라구요 ^^ 힘내시구요, 우울할 땐 자신만 생각하고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아요 ! 힘내세요~ 화이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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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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