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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6 04:28:23 , Saturday
지금 어느 곳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되서야 제 자신이 아직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고 있습니다.
내가 과연 맞는 길에 가고 있는지..
하루라도 의문이 들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그래서 인지 신화에 대한 어떤 정보도 무심하고, 모든게 부정적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많이 슬퍼요.
분명히 제대로 선택했다고 생각했던게 틀어지다 못해 계속 벗어나서 아예 이제는 그 길의 노선조차 다시는 밟지 못할 정도로 다른 길로 가고 있는 기분은 미치겠습니다.
얘기하고 싶은데 얘기조차 못할 때의 느낌은.. 그냥 모든 것을 거짓 웃음 하나로 넘어가 버리죠.
씁쓸하게 웃으면서 '괜찮아 질거야'라고 혼자 위로합니다.
미래...
그 미래라는 단어가 사람을 숨도 못쉬게 하네요.
해 놓은 것이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심하게 다가 옵니다.
과연... 내가 생각하는건 뭘까요?
스스로에게 의문만 들뿐 입니다.
그리고..
요즘 독설가가 되어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제 스스로 방어를 위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새인가 다른 사람의 기분은 생각하지도 못하게 되더군요.
나름 생각해서 내 뱉은 말도, 어떤 분에게는 상처로 되 돌아가는 것을 보니 다시는 말을 하기 싫을 정도입니다.
다른 생각, 다른 모습.
이해를 해야지 하면서 모든 것을 제 위주로 생각하게 되는 것도 힘들더군요.
한편으로 바보 같다는 모습에 울적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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