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고 죽고싶고 죽고싶고...
그냥 우습게 남들 우울증이라고 하는거 엄살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뼈가 시리게 아프고 나니까 헤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죽고싶고 죽고싶고 조그만 일에도 내가 죽어버리면 저사람이 아프겠지 그래서 죽어야하나
하는 생각 하고 ㅎㅎㅎㅎㅎ
이게 참 미치겠는게 일부러 오버하고 남 웃기고 이게 점점 겉으로 드러나는 대신
안에서 더 곪아요 더 우울하고 더 죽고싶고
근데 갑자기 그게 밖으로까지 새어나와서 애들이랑 얘기하지 않고 혼자 있으면
그때가 정말 더 힘들어요 더 죽고싶고...
실없고 농담만 하는 애인줄 아는데 ㅋㅋㅋ 이를 어쩌죠
죽고싶어서 손목에 칼도 대고 목도 메보고..
근데 원인이 가족이고, 가족도 자살시도 하는걸 알면서도 방관하는데
어떡하죠 ㅋㅋㅋ
죽고싶고 죽고싶고 죽고싶어도 이겨내야죠. 이 세상에 살면서 죽고싶다고 생각하지 않아 본 사람은 없어요. 그 순간은 어떻게 버티냐하고 참았던 순간이 앞으로 살아갈 날의 버팀목이 되줘요."아- 나 그때도 그렇게 버텼었지" 하고 말이죠. 저 역시 자살을 생각해봤었구요. 저 때문에 죽겠다는 사람이 있었어서 죄책감에 이기지 못하고 같이 죽으려 했습니다. 벌써 5년전의 일이군요. 자신에게 주어진 삶 소중히 아껴주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아껴주세요.
아프면 아프다고 남들에게 얘기하세요. 가족에게 말할 수 없다면 친구에게라도, 선생님에게라도, 아니면 엑스에라도 자주 들러서 얘기하세요. 혼자 입 꾹 다물고 있으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아요. 그리고 막 남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주지 않겠지, 장난이라고 생각하겠지, 또는 내가 이런 말 자꾸 하면 귀찮아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세요. 사람들은 기댐과 동시에, 남이 기대오는 것에서도 위안을 얻는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족에게 큰 기대를 하거나 많이 의지하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서로 그닥 좋아하는 사이가 아니라면, 차라리 조금 거리를 두는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