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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 님의 글입니다.


제목		우연히 찾게 된 엑스. 오랜만입니다.

작성자		눈꼽

그 어떤 것에도 오래 흥미를 갖지 못하는 제가 유일하게 장기간 흥미를 가졌던 그룹이 신화입니다.
정말 어렸던 그때, 다음카페가 한참 붐아닌 붐이었던 시기에 게시판 여기저기에 'X' 라는 팬페이지에서 유명 팬픽작가분들이 활동하신다는 얘기를 보고 열심히 찾아다녔드랬습니다.
어떤 이유인지(무능력한 저였는지, 비밀리에 휩싸였던 x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그 팬페이지 찾을 수가 없어서 한참 낙담하고 있었던 그때, 정말 우연히 그리고 아주 쉽게 찾아진 X.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오늘도 나의 '옛'아이돌 신화의 인터넷 기사를 보고 ,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다니고, 그러다가 또 다시 우연히 다시 찾게 된 'X'.
정말 예전에는 이곳의 음악도 이야기도 글들도 하나같이 넘쳐나서 날마다 허우적거렸습니다.
mp3파일이 지금처럼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없었던(제 기억상입니다.)그 때에 제가 방법을 몰라서인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bgm을 들으려고도 매일 찾아왔었습니다.
항상 글들은 넘쳐났고 그에 따라 규율도 조금은 엄격했고 왠지모를 소속감도 들었습니다.

그랬던 추억의 장소가 진정 '추억'의 장소가 되어 매우 슬픕니다.
다른 분들의 글을 보고 슬프기도 하고 이 글을 써 내려가면서 슬프기도 합니다.
물론 모두가 어릴 때처럼 매사 신경쓰지 않고 이 곳에서 열광할수도 신화의 cd한장한장 화보집 잡지 다 모으며 마냥 행복해 할수도 없는 나이가 되고 또 그런 상황이 되었지만
어찌 되었든 이제는 추억으로 남아버린 것이 참으로 슬픕니다.
저도 그때 이곳에 있었던 다른 분들도 모두다 자라서 대학생 사회인 부모가 되었고 신화분들도 이제 삼십대 중반을 향해 갑니다.
시간을 항상 같이 보내고 머릿속을 항상 그들로 채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숯처럼 오래오래 은근히 불이 계속해서 지펴지기를 바랍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엑스. 다른 내 추억들처럼 사라지지 않고 '나'를 기다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약간은 미안하고 고맙고 행복합니다.
제 추억상자가 오랫동안 먼지가 쌓이는 줄도 모르고 내 사라진 열정을 찾고 있었다니 한심하기 짝이없기도 합니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클럽보다는 조용하지만 운치있고 마음 따뜻한 술이 있는(pub)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곳의 운영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어떤 블로그 보다가 약간 양심에 찔리는 글을 봤습니다. 열정이 식어버린 나를 탓하다가 이런 감상적이기 짝이 없는 글을 쓰게 되네요. 하지만 받아주셔야 합니다. 이곳은 X잖아요.

마랭

처음 좋아했던 아이돌이고 지금까지 팬이지만 사는것에 치이다보니 점점 소홀해져가는것 같아 저도 슬픕니다.ㅠㅠ

[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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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뉴엣

예전에 엑스는 여러번 직접 찾아서 와야하는 경우가 몇번있었지요 ㅠ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더 농익는 엑스와 오빠들과 저희들이니까요 ! 언제든지 놀러오세요~!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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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황후

추억상자라는 말이 참 좋네요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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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뷸로스SH

저도 엑스를 다시 찾은지 얼마 되지않아서 님의 마음 정말 이해하고 공감이 가요~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그대로 있어주는 오뻐들도 팬들도요^^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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