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입학한 지 한 달 밖에 안 됐지만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매일매일 외롭고 지치네요
친구가 없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선배들이나 대학 친구들이랑 같이 그럭저럭 지내지만
항상 뭘 해도 겉도는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네요.
즐겁지도 않은데 억지로 웃고 있는 내가 싫어지고...
그리고 사실 대학에 처음 입학할 때
100프로 만족하는 곳이 아니어서 입학 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많이 고민하다가 그냥 대학 가서부터 열심히 하자!! 하고 맘을 먹었지만
공부하는 것도 진짜 하고 싶었던 게 아니고 한데
인간관계까지 꼬이니까 자꾸 반수 생각이 들어요
이제와서 반수 생각이나 하고 있는 제 자신도 너무 싫구요
제대로 마음먹은 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제가 한심해요
근데 이렇게 외로울수록 사람이 그립고 함께 있고 싶은 게 아니라
자꾸.... 혼자 있고 싶어요
제 생각엔요..사실 저희 과 애들이 아주 활발한 애들이 많아서 그 애들이 초기에 과 분위기를 만들었었는데요, 거기 있다보니 같이 웃고 있어도 겉으로만 친한 것 같고,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 같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닌 것 같아서 좀 불편하더라구요..제가 그렇게 활발하게 돌아 다니고 그런 편이 아니라서요 ^^ 그래서 이런 얘기를 마음이 맞는 친구한테 했더니 자기도 그런다고 하더라구요..이 마음맞는 친구들이랑 있으면 편한게 참 좋더라구요. 음..아마 글쓰신 분 주변에도 이런 생각 하시는 분이 몇 분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이랑 편하게 잘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구요, 대학 생활 잘 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