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도 암이셨어요. 처음엔 저희들 걱정할까봐 염증이라고 속이시고 서울로 수술하러 가셨지만 때가 되니 다 알게됐어요. 엄마가 아파서 병원가야겠다고 한날, 엄마 등뒤에서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어요. 그리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초기에 발견하신 덕택도 있고, 자식들 남겨놓고 절대 먼저가지 않겠다는 의지덕택도 있고 아무튼 참 잘 이겨내셨어요. 항암치료받으시느라 머리카락이 다 빠지셔서 엄마 손 붙잡고 미용실에 머리카락 자르러도 갔었어요. 저도 제가 막 이런일 닥치면 울고불고 해야하는건데 난 왜이렇게 정상적이지 하면서 스스로 원망도 많이 했는데..정말 감사하게도 잘 이겨내주셔서 지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강은후 님 말씀처럼 스트레스 안받는 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어머님 꼭 나으실거에요! 글쓰신 분이 힘내셔야 어머님도 싸울 의지가 생긴다는거 아시죠!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