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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6 02:12:56 , Tuesday
글쓰기에 막연한 동경이 있어요.
글로써 자신의 만들어낸 세계를 풀어나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잖아요.
엄청난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이외수님이나 신경숙님처럼 직업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건 아니예요.
그냥 소소하게, 이야기를 풀어서 써내려 봤으면 좋겠어요.
어린 나이도 아니구, 이제 취업을 바라볼 나이가 되어서야 글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도 좋구, 영원한 로망 민셩도 좋구^^
하지만 두렵습니다. 이과생 출신이라 그런가?
한 단어, 단어가 너무 어렵고,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지금 제가 길을 잃어서인지도 모르겠어요.
열심히 전공공부나 토익을 준비해야할 시간에, 그냥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제가 전공을 살릴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아니, 제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뭘 바라는지 모르는게 맞는 거 같아요.
진로를 앞둔 고등학생도 아니고. 지금 하고싶은 게 과연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대학에 입학할 당시만 해도 전공이 저의 천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나봐요.
시간이 흐르는만큼 상념도 깊어만 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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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용과 형식을 주제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내용인 무엇이고, 형식은 무엇이며, 내용과 형식 중 더 중요한 것은 뭘까.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떠오른게 뭐냐면 바로 글쓰기였어요. 글쓰기에서 만큼 내용과 형식을 따지는 것도 없을거예요. 내용과 형식이 어느것이 중요하느냐는 상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내용과 형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참으로 다르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한 사람한테도 그 현상은 똑같이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예를 들어보면 고등학교때 수행평가라던지, 대학교때 과제라던지 주제가 흥미로우면 괜히 의욕이 생깁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우리가 수행평가를 더 쉽게 하도록 도와주겠다며 A4용지에 형식을 짜주시죠. 그때부터 전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굳이 형식을 따라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셔도 괜한 압박과 부담이 겹쳐 글쓰기가 힘들어집니다. 근데 어느 친구는 선생님이 형식을 짜주셨다고 너무 쉽다고 좋아합니다. 그러다가도 저는 어느 것이든 정리가 안되어있거나, 틀에 벗어나 있는 것을 보면 못참습니다. 노홍철처럼 정리가 안되어있는 걸 보면 치워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을정도예요.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건 글을 쓰시기 전에 가만히 생각해보세요. 한 단어, 한 단어가 어려워도 틀없이 내 생각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다 하시면 잘 풀릴겁니다. 그게 어려우시면 형식을 따라가도 보세요. 압박감과 부담을 줄이면 글이 잘 써질거라고 믿습니다. 진로에 대해선 저도 마찬가지라 뭐라 응원의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힘내라는 말 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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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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