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드네요.

2009-09-09 00:38:29 , Tuesday

저는 5년차 치위생사입니다
지금 이 곳에서 일한지는 5개월정도 됐구요
출근첫날부터 할얘기는 너무 많지만 다 자르고 말하자면
지금은 혼자 일하고 있습니다
작은개인치과의원이라 원래 직원이 두명이었긴했지만
두명이 할때도 힘들었는데
정말 말도 못하네요..

진료시간은 9시반부터 6시반인데
8시반에 출근하는저보다 원장님 먼저 나와계시고
혼자 일하다보니 환자보는 속도가 느려져서
퇴근시간도 항상 늦네요
원장님이야 그냥 퇴근하시면 되지만
혼자서 뒷정리만 한시간입니다
도와줄테니까 걱정하지말라하시더니 말뿐입니다
도와주기는커녕 환자 다 들어오라해서 다 저한테 맡기시고 들어가버리십니다.
힘들다고 너무 힘들어서 웃음도 안나온다고했더니
힘들수록 웃으란말만 하시네요;;

정말 그만두고싶은데
출근첫날부터 그만하고싶었는데 참다참다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이렇게 힘든적 처음입니다
여기치과 안좋은소문이 너무 많이 나서
직원구해지는게 쉬운일같지는 않네요..
저는 어떡해야하나요..
친구들은 관두라고 하는데 말이 그렇지
직원이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관둡니까..
제가 인수인계받을 직원없이 들어왔더터라 너무 잘알아서
제 다음사람한테는 안그러고 싶은데
무슨 좋은방법 없을까요..

마로	2009/09/14

비밀글 체크를 해 두셔서 다른분들이 못 읽고계십니다 ㅜㅜ ... 비밀글 풀어주세요 ^^

.	2009/09/15 delete

몰랐어요ㅋ;; 감사합니다~

...	2009/09/25 delete

정말 곤란한 상황이시네요 그냥 이기적으로만 생각하면 쉽게 관둘텐데 님이 착하셔서 그래요... 병원에서 의사쌤들과의 마찰이 제법 빈번한것 같아요; 제 주위 지인도 쌤이 일방적으로 다른 간호사분을 편애하는것 때문에 다른 간호사분들과 마찰이 격해져서 참다참다 관두었거든요! 그런데 님께선 더우기 혼자서 그 많고 힘든 일을 다 감당하시려니... 그래도 참고 배려하실만큼 하신 상황인데도 의사쌤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과감히 얘길하세요! 피해만 주는 타인을 위해 희생만 하고 계신것도 님 자신을 위해선 전혀 도움이 되질 않을 테니까요. 언제까지만 근무하고 관두겠다는 얘길 분명히 밝히시면 충분히 시간을 드리는 걸테니 고민을 더실 수 있을테구요... 힘겨운 사회생활에서 다른 이를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자신을 먼저 잘챙기시는게 우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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