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2009-01-29 13:39:01 , Sunday

할 일없이 케이블 채널돌리다가, 오빠들이 나왔어요.
서로 놀리고 까불고 웃고 괜히 또 진지해지고

죽자살자 음악방송 보고 오빠들 조금이라도 출연하는 곳 있으면 닥본사하고.
앨범 발매하면 예약하고 직접 교보가서 CD사오고.
엠피엔 오빠들 곡으로 가득 채우고 오빠들 팬사이트에 들락거리고...

그렇게 오빠들에게 열광적이였던 나였는데 세월이란게 대학교졸업할 때 쯔음되니깐
왜이리 바쁜지. 감정에 매말라지는지.

그냥 다시 찾고 싶어요. 뭐 한가지에 열중했던 나를.
이젠 하고 싶은게 있으면 혹여 잘못될까 무서워 조심스럽게 행동하게되는 어른이 된 나.
좋아하는 마음에 앞서 이성적으로 득이될까 싫이 될까 살펴보는 나.

오랜만에 오빠들 보니깐-
한때 열광적이였던 내가 생각나고, 그냥 그립고... 보고싶고.

오빠들 보고싶다.
신화가 보고싶다.

ㅋ	2009/01/29 delete

아, 저도 그래요. 20살 쯔음 되면서부터 마음이 전보다 덜 열정적인 것 같아요. 전에는 다른 거 재지도 않고 눈치도 안 보고 그냥 좋으면 좋다고 순수하게 열광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요즘은 눈치도 많이 보고 그에 앞서서 제 스스로가 전보다 덜 열정적인 것 같아서.. 오빠들한테도 많이 미안하지만, 저 자신한테도 많이 미안해지는 요즘이예요.. 아, 정말.. 공감해요.. 진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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