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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2 13:46:48 , Sunday
무슨 말이 적고 싶어서, 무작정 엑스에 들어왔어요.
정말 저로썬 믿을 수 없는..믿기 싫은 일이여서,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에 들어왔어요.
아빠께서,,,그러실 분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데,,,
일년전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려고 아빠께서 먼저 지금 이사온 곳으로 오셨거든요.
그때, 부모님 사이가 왠지 모르게 뒤틀렸어요.
16년동안 크게 싸우신 적이 없으신 두분이 6개월을 엄청 크게 계속 싸우셨어요.
엄마께선 계속 속상해 하시고..
아빠께선 말 없이 무책임한 행동만 보이셨구요.
어렸을때 부터 지금까지 봐온 아빠모습은, 자상하시고, 가정적이신 분이였는데..
싸울당시에도, 아빠께서 폭력적이시진 않으셨어요. 그냥 엄마께선 화가 나서, 대화로 풀려고 하셨는데, 묵묵히 대답이 없으셨을 뿐이셨죠.
근데, 제가 오늘 (일년이 지난 시점이에요. 두분 사이도 다시 좋아 지셨구요) 우연히 아빠께서 MSN 에서 어떤분과 채팅한 history 를 보게 되었는데, 일년전꺼였어요.
"007" 이라는 분과 여러번 두달 정도 채팅을 하신거 같은데,
이상한 내용이였어요. 서로 "자기"라고 부르질 않나..인터넷상 화상채팅을 하신거 같은데, 이상한 부위를 보여달라고 하질 않나..인터넷으로 성행위를 묘사하는 것두 있었구요. 아빠께서 진짜 그러실줄 몰랐거든요. 공부만 하시고, '그런'쪽으론 관심이 없으신줄 알았는데,.. 얼마전에는 그..이상한 동영상들도 아빠문서에 저장되어 있었구요...
저 정말 미치겠어요.
저만 알고 있는거 거든요. 엄마께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러면 아빠만 보면 행복하다는 엄마한테 상처가 너무 클꺼 같구..동생한테 말하려니, 너무 어리구요. 아빠의 이중적인 생활..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하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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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남자들 그럴 때 있잖아요. 꼭 사춘기 남학생들이 아니더라도.......... 아버지께서 그 채팅하신 분과 실제로 만나신 것도 아니실테구, 우리 아빠도 남자니까.. 하고 슬쩍 눈감아주세요. 전 부모님이 따로 사셔서 아버지 얼굴 마지막으로 본게 벌써 4년 전이에요. 원룸에 사셔서 옆에서 잤는데 그 날 아버지 애인도 같이 방에 와서 잤거든요. 잠들었다 깼는데 옆에서.......................................으음. 너무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있는데 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나서 다음날 아버지 얼굴 볼 자신이 없어서 대충 인사만 하고 돌아와버렸죠....... 그땐 어려서 무섭고 당황스럽고 배신감도 느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저 그러려니 합니다. 어린 딸 옆에서 그랬다는건 여전히 실망스럽지만...어쩌겠어요.. 아빠기 이전에 남자고 사람이라 그런가보다 해야죠ㅜㅜ
그래도 글쓴님의 아버지는 저희 아버지보다 낫네요.. 어찌됐던 충격적인 마음은 정말 절절히 이해가 됩니다.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이 눈에 띈다면(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넌지시 한번 님이 알고있다는걸 알려드려보세요. 말을 돌려서요. 딸자식 보기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두지 않으실까요....
아무튼 너무 맘고생하지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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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댓글 다신 분처럼, 꼭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 그러신다면, 동영상을 지운다거나 글쓰신 분이 알고 있다는걸 조금 보여주세요. 그럼 아버니께서도 느끼는게 있으실거에요. 무조건 아버지 피하지 마시구요, 아버지도 마음 잡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란말 드릴게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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