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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3 13:31:08 , Sunday
아주 가끔씩은 있잖아요.
누군가 참, 미치도록 보고싶을때
난 있잖아요
여태 두명을 사랑했었거든요.
한명은 고3때, 다른한명은 내21살때
음 뭐랄까
더 오랜시간과,더 많은기억을 나눈사람을 보통 잊기어려워하고
지나간 추억들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잖아요.
근데, 오히려 전 왜 긴 기억들보다
짧은 기억에 얽매여 있는건지원
속이 답답할 뿐이죠.
내 첫사랑은 말그대로 고3때였는데,
서로가 얼굴이름을 알게된건 고2말때 였지만,
인연이 닿은건, 고3때 5월이였지만요
약 5개월.
누군가에겐 긴시간이고, 누군가에겐 짧은시간이죠
저한테도 참 짧은 시간이였구요
단한번의 싸움도 없었고
서로 웃는얼굴만 보여줬던것 같아요.
학교가 바로 옆학교 였던터라, 거의 매일 봤던 그런 ?
우린 동아리로 만났거든요. 말그대로 동아리 연합이죠
난그때, 누군가 좋아하고 한다는게 참 서툴렀거든요
그냥 매일 만나고 좋은모습만 보여주고 하면 다되는줄 알았거든요.
근데 뒤늦게서야 그게 아니구나 ....... 했어요
그리고 아주 나중에서야 그게 사랑이였구나, 하고 깨달았거든요
나한테 참 잘해줬던 사람인데,
난 왜그리 못했는지 몰라.
내가 고3이였고, 그아이가 고2였는데
왜 사람 누구나 고3되면 예민하고 그러잖아요.
그래서 그랬을까 ... 신경을 많이 못써줬던것 같아요
그땐 두근거림이라는걸 몰랐고,
사랑하는 법을 몰랐으니까
우리이제 그만할까.
라는 그말에도 아무생각없이 '그래' 이랬었거든요
근데 난왜 그때가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그리 나눈기억이 없는데
고작, 전화통화 주고받은문자 손잡고길거리 걸은거
같이 tv보고 밥먹고 몇통의편지 그것뿐이였는데
왜 마치 어제의 기억마냥 아픈건지 모르겠네요.
그후에 다른사람 만났지만, 그사람과의 기억보단
내 첫사랑인 그아이가 더 그리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보면 난 참 나쁜 사람이거든요.
내가 다른사람을 만난 2년이란시간동안, 그아이를 많이 그리워했거든요
근데 그걸 이해해 줬어요. 알면서도 모른척 그렇게
내친구가 참 넌 징글맞다 라고 하는데
뭐, 맞는말일지도 모르죠
어째 그상태에서 2년동안 그 남자친구를 만났냐 ?
이러지만 내친구는 날 오랫동안 봐왔으니까 이해해주고있죠
'이런애를 대체 누가 데려가려나' 하면서 하하
마치, 열병같은 존재같지만
언젠간 아주 먼 기억으로 존재하겠죠 ?
이러다가
앞으로 사랑이라는걸 못하게 되면 어쩌나 .........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하
이젠 정말 이 마음을 꼬옥 닫아놔야 할꺼 같아요
또 나오면, 새로 만나는 그사람에게도 미안하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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