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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5 19:57:08 , Friday
이곳... 정말 얼마만인지..
4년? 5년? 참 오랜만이네요...
이곳도 참 오래됐네요..
중2때부터 드나들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학 졸업반이니 말이에요.
신화 3집 때부터 엄청나게 빠져서 4집 때는 아예 파뭍혀 살았던 중학교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그 때 한참 어렸는데^^
학교 축제 때는 친구들이랑 Hey, Come on, Wild Eyes 댄스 공연하기도 하고, 그 때 샀던 테이프는(씨디 못사고 테이프 샀었더랬죠^^;;ㅋ) 너무 많이 들어서 완전히 늘어나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되도 못버렸었는데...
고등학교 때 5집, 6집 겨우겨우 듣기만 하고 그 때부터 신화팬인 걸 잊고 살기 시작했나보네요. 기숙사에서 살았거든요. TV도, 라디오도, 인터넷도 마음대로 못했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혼자 합리화해봅니다.^^;
팬픽도 참 많이 꿰차고 있었는데... 팬픽 읽느라 날밤 많이 샜었죠^^ 요새는 전공교재 들고 밤새 씨름하고 있지만..
엑스... 많이 변했네요.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이니 그럴 수 밖에요.
그 사이 저는 어른이 되었고, 저 또한 1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해있어요.
그렇지만 이곳에 다시 찾아온건..
다시 찾아와도 여전히 향수가 느껴지는 건..
'변했지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건
왜 일까요..
알 수 없는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신화 팬이라고 하기도 참 우스운, 그냥 보통내기 아가씨인데..
찾아왔어요. 엑스.. 이곳에..
사춘기 소녀의 추억이 깃들어 있고, 그 때의 맑고 순수한 감정들이 뭍어있는 이곳에..
지금을 살아가면서, 가장 돌아가고 싶었던 때를 그리면서... 이곳이 가장 먼저 생각났습니다.
왜 일까요.
살아오면서 소중하고 중요했던 사람, 사건, 기억.. 그 많은 것들 가운데 왜 엑스가 생각났을까요..
가장 먼저 이 곳이 생각났을 때.. 저조차 당황했어요. 불현듯이... 그 오랜 시간 동안 잊고 지냈던 이곳이 생각났을 때...
엑스.. 저에겐 그런 곳입니다.
지금은 어른 몸에 어른 나이를 가지고 어른 행세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어린 추억과 즐거웠던 기억과 수없이 꾸었던 꿈이 새겨져 있는 곳...
소중해요. 많이.
이젠 잊지 않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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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어요. 님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제 저치같은지요. 저도 중2때 떠나서 스물살이 된 지금에야 엑스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엑스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구요. 물론 지금까지도 신화에 미쳐있고 없으면 죽는다고 으름장 놓고다니는 순이이긴 하지만 엑스는 신화와 또 별개인 거 같아요. 엑스라는 곳은 제 10대를 보냈던 곳이거든요. 그리고 엑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 분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더 신화를 사랑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10대 후반은 어쩌다가 보니 엑스와 같이 보내진 못 했지만, 그래도 항상 제 기억속엔 엑스가 잇었고 항상 그리웠습니다. 저도 님의 마음을 알 거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5년만에 엑스에 다시 왔을 때 우리 집에 온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무도 반겨주는 사람없고, 많이 바뀐 것 같은 엑스였지만 얼마나 반갑던지요. 고향에 온 듯 했습니다. 이젠 떠나지 않을꺼예요. 그리고 님도 떠나지 말고 우리 영원한 엑스인으로 신화사랑하면서, 우리 민셩엮어주면서 그렇게 우리 엑스 지켜요^^ 늦지 않았어요. 신화가 날아오르기 위해서 10년 발돋움을 한 것처럼. 우린 이제부터가 시작이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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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of MinSyung [X'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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