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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22:13:54 , Sunday
저는 '본명이민봉'입니다.
밝히는 게 열여섯 되시는 분께도 좋을 것 같아..
아, 먼저 말씀 드리는 데요.
절대 죽고 싶단 말 하지 마세요. 절대로요.
'남은 사람'이 되어봐서 아는 데요..
진짜 먼저간 사람은 남은 사람에게 몹쓸 짓 하고 가는 겁니다.
아직 앞 길이 창창한 10대 소녀가.. 에이~ 아깝잖아요~
아직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남자친구도 사겨야죠~^^
어.. 일례를 말씀드리자면....
딱딱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반말 써두 되죠~
일단 내가 위라;; 하하하하하하하하;; 이해 바래요~
그냥 읽고 안심하고 기분 풀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라....
언니 친구가 그런 적이 있었어...
여기 동생(?) 일과는 조금 다른 데 더 상처받고 실망하고
그랬다고 해야할까나~ 뭐 사생할 보호 뭐시기 때문에
자세한 건 말 못하고.. 이해해~
일단 아무리 익명방이라고 해도 올린 건 진짜 큰 용기라 생각해.
그 용기 하나만 믿고 살아도 끄떡 없는 데 뭐..
내가 그렇..지.. 아마...;;;
크흠, 여튼.
내 친구도 나랑 다른 친구 하나 더 불러서 셋이서 부여잡고 엄청 울었다? 걔가 슬퍼하니까 나도 슬퍼지고.. 친구가 상처를 받은 게 너무나 아파보이고 해서.. 나도 솔직히 동정하고 그랬는 데..
꿋꿋히 자기할 일 다하고.. 그러고 보니까 나이가 같다!! 16 !!!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 믿고 기다렸는 데..
결국 사정상 부모님들이 헤어지게 됬나봐.
근데 말이지.. 그렇게 사랑하는 데 한 쪽에 기울어서 못 살잖아.
그래서 내 친구가.. 음.. 그러니까..
그래도.. 아무리 그래도 마음이 쏠리는 쪽이 있잖아?
솔직히 난 '엄마'편이야~
그래서 내 친구는 아버지랑 살기로 했지.
지금 잘 살아~ 어머니도 꼬박꼬박 만나고..
어른 들 쪽에선 혹 헤어지신다면 아이를 잘 키워줄 사람 쪽으로 보내겠지.. 아마.
여튼, 그 친구랑 친구의 동생.. 무지하게 잘 살아. 그러니까 부유하게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밝게 웃고 즐기고 티 없이 살아.
나도 그 친구도 또다른 친구도 이렇게 될 줄 몰랐어.
그래서 막 서로 인터넷도 찾아보고.. 너무 불안해서.. 근데 그게 철없이 생각한 것 같아.
앞 일은 모르잖아~ 내 친구도 이렇게 잘 사는 데...~
부모님께서 화해를 하실 수도 있고.. 좋은 방향으로 풀릴 지도 모르는 데 그렇게 성급히 좌절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되는 거지~
그러니까 16살인 내 동생- -; 막 갖다 붙이는 거지.
여튼. 동생이 할 일은 그저 믿고 기다리는 거야.
사랑하는 데 뭐가 필요해. 그냥 믿는 것 뿐이지.
그러니까 '남은 사람' 만들지 말고
꿋꿋히 자기 할 일 열심히 하고....
솔직히 얘기해서 부모님들 내비둬~
일단 어른이야. 아무리 싸우시고 하셔도 소위말하는 '개념'이란 건 있잖아. 우리 오빠도 개념있고 나도 개념이 있는 데.. 내가 어른은 아니지만;
니가 불행해지고 나빠지는 쪽으로는 하지 않으실거야.
그러니까 즉 동생이 생각하고 있는 쪽으로는 아닐 거라는 거지.
부모님 마음이란 건 딸을 음청~~ 사랑하거든~
너도 모르지만 사랑 받고 있을껄~~
나도; 이제야 알았지만;;;;;; 캬하~
그러니까. 마음 단단히 먹고.
절대 부정적인 생각하지 말고.
웃어. 아버지 만나도 웃으며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힘들겠지만.. '잘 지내셨어요~'라고 먼저 인사 꺼내고..
아! 어머니한테는 티내면 안돼. 슬픈거 절대로.
아버지께는 몰라도.. 어머니께는 절대로 슬픈거 티내면 안된다!!
어머니들이 은근 쪼잔하고 마음 좁고 그러거든..키키키키키..
음.. 그러면 돼. 그게 다야.
아무리 고민하고 죽을 둥 살 둥 초췌해져 버리면
ㄱ-..인생 막장인거지.......흐흐흐흐흐흐(?)
웃어. 웃고 있어. 그럼 잘 풀릴거야.
>제가 막말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하지만 앞 일은 모르는 거 잖아요. 누구 아는 사람 있어요?
만약 그렇게 정해있다면 바꾸면 되는 거예요.
하지만 16 정도면.. 힘들잖아요. 아니 많이 힘들어요.
그러니까.
믿어요^^ 그리고 웃고^^
웃어요~ 웃어봐요~
아..ㄱ- 초딩같다...
나 '본명이민봉'은 내 동생이 잘 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운내고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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